‘약대 6년제’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가 대한의사협회측의 반발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열렸다.이와 관련, 의사협회는 “정부가 약대 6년제를 강행한다면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의사단체와 정부·약사단체와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약학대 학제 개편 방안’ 정책연구 결과에 대한 공청회를 5일 오후 3시 경기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렸고 했으나 의사협회 소속 50여명의 단상 점거로 파행을 빚었다.경찰이 이들을 공청회장 밖으로 끌어낸뒤 공청회는 4시10분께 시작됐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정책연구발표에서 “실무실습기간 확보와 6년제 약대의 세계적 추세 등에 맞춰 약대 학제를 ‘2+4’제로 개편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대학 자연계열에서 2년간 기초과학을 배운 학생들이 약학입문시험 (PCAT)을 거쳐 약대에 진학해 4년간 공부하게 된다.교육부는 공청회 의견을 담아 개편안을 7월말까지 확정해 2009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의사협회는 지난달 17일 예정됐던 공청회 장소를 봉쇄,무산시켰었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