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구청장 한인수)은 지난 1999년 '금천의 제21 추진협의회'를 구성한 이후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발전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맑고푸른 활기찬 금천21'을 선포했다. 일찌감치 국제규격의 환경관리체제인 ISO14001인증을 획득하고 구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각종 제도를 마련하면서 환경경영을 주요 행정관리 부문으로 정착시켰다. 2002년 10월부터 시행된 환경오염행위신고보상제는 구민들이 직접 환경오염행위를 감시하고 신고함으로써 환경보전활동에 한층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금천구는 매년 1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환경신문고 '128신고'를 ARS전화로 운영하고 있다. 금천구의 안양천 살리기 운동도 모범적인 사례다. 99년부터 안양천 유역 13개 기초자치단체와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에 참여해 공동 대처해 왔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는 정기 정화활동과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한 하상쓰레기 집중 수거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안양천 수질이 급속히 향상돼 최근에는 다양한 어류와 철새가 다시 찾아오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 또한 이런 결과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 수질 개선에 동참하도록 촉구하고 제방에 수질 현황판을 제작·설치해 월별 하천오염도를 기록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