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에나 볼 수 있었던 전차가 인천의 관광열차로 등장한다. 인천시는 해변 관광지 월미도와 옛 도심지 중구 신포동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월미도~인천역~신포문화의 거리 구간에 도로를 달리는 관광 전차를 도입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배터리로 운행할 이 전차를 타면 신포동 재래시장과 차이나타운 거리(북성동),근대 건축물,월미도 앞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차는 왕복 운행되며 운행 거리는 총 5.9km에 이른다. 시는 우선 2009년까지 신포문화의 거리~중국 문화원 구간(1.6km)에 전차 운행하고,2009~2011년에 중국 문화원~인천역~월미도(4.3km)의 운행 구간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또 이 전차를 결혼식이나 대형 파티를 열 때 시내를 관광 유람할 수 있도록 빌려주기로 하는 등 관광상품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및 지하철과 전차 요금을 연계하는 통합요금 시스템을 구축하고,환승 주차장도 설치하는 등 전차의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