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국내 1위 의약품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2위인 한국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5일 한국제약협회가 발표한 '2004년 완제의약품 생산 100대 품목'에 따르면 박카스는 지난해 1724억원어치가 생산돼 1위 자리를 지켰으나 2003년 1807억원보다 4.6%가 감소했다. 이에 비해 2위인 노바스크는 지난해 1526억원으로 2003년 1454억원보다 생산량이 4.9% 증가,박카스와의 격차를 1년 새 350억원에서 200억원 이내로 근소하게 좁혔다. 3위는 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의 플라빅스(828억원)가 차지했으며 한독약품의 아마릴(702억원),한국화이자의 리피토(637억원),녹십자의 알부민(525억원),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의 아프로벨(4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노바스크는 올해 개량신약들이 많이 팔리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최근 새로 나온 박카스D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당분간 박카스의 1위 자리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