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LG전자의 2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5일 우리 이승혁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전분기대비 0.5%와 22.7% 감소한 5.93조원과 2163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에어콘 내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중국의 GSM 휴대폰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존 예상치 대비 10% 내린 1222만대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는 휴대폰,PDP 모듈,디지털TV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전체적인 매출액과 수익성 지표는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매출 회복 보다는 비용절감에 의한 원가구조 개선 LG필립스LCD 지분 매도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있을 것으로 전망. 목표가 8만3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