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DIY족은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굳이 사진관을 찾지 않는다. 디지털카메라와 포토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뽑아 쓰는 경우가 많다.


주 이용층은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요즘 대학생들.이들의 배낭 속에선 '보물 1호'처럼 디지털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와 휴대용 포토프린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최근 나온 삼성 '포토 S'시리즈는 디카에 직접 연결해 1분만에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무게가 1kg에 불과해 들고 다니는 데도 큰 부담이 없다.


이들 DIY족은 포토프린터를 구입한 뒤 디카로 찍은 사진을 뽑아 절친한 친구에게 선물하는 재미를 즐긴다. 여권용 사진이 필요한 주위 친구에게 '본전'만 받고 증명사진을 제공하는 '알바'(아르바이트)도 한다. 일반 사진관을 이용하면 최소 1시간 이상 걸리고 비용도 꽤 들지만 포토프린터를 이용하면 금방 해결된다.


1분이면 출력이 가능한데다 인화지를 대량 구매해놓고 쓰면 종이값도 장당 170원 정도로 낮출 수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