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업체인 다윈텍이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업황 호전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주력 모델에 PDP용 컨트롤러칩(IC)을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유상록 연구원은 3일 "올 들어 삼성SDI에 PDP용 컨트롤러 IC 공급을 시작한 다윈텍이 신규 라인에서 양산되는 V4모델에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V4모델의 비중이 예상보다 빨리 높아짐에 따라 다윈텍의 컨트롤러IC 공급량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윈텍은 1분기 7만개에서 2분기에는 30만개의 칩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말까지 예상 출하량은 1백30만개다. 유 연구원은 "PDP용 컨트롤러 IC가 공급량 증가에 따라 단가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제품이 주문형으로 설계된 반도체이고 독점 공급하고 있어 이익을 훼손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다윈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91%,50% 증가한 384억원,62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