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4개월된 여아가 어린이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모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4개월된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임모(49.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아기가 침대와 벽 사이 10㎝ 가량의 틈에 다리부분이 빠져 있었고 목 부위가 침대 매트리스 끝부분에 걸친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아가 엎드린 자세로 잠을 자다 침대와 벽 사이 틈으로 하체가 빠지면서 목 부분이 침대 끝부분에 걸쳐 호흡곤란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