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히든카드] 한화그룹‥파고, 줄이고, 찾고…'3고'로 내실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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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올해를 '10년 비전을 향한 첫걸음, 인재 경영의 첫 해'로 정했다.
이에 하반기에도 핵심역량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 주력하면서 수익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혁신과 함께 해외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20조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는 우선 신규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10년 후를 준비하는 미래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부별로 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신규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팀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등 신성장 엔진을 구축키로 했다.
화약사업 부문은 당분간 경쟁 우위에 주력하면서 영업 전략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제조시설 일부를 중국으로 이전해 다이너마이트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경기 북부 화약고 신설 및 동해지점 이전을 완료해 지역 거점도 정비할 계획이다.
방위산업 부문은 재래식 탄약 위주에서 탈피,정밀 탄약 및 유도 무기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유도무기체계 종합공실 준공,유도무기 연구소 설치 등을 완료한 데 이어 주요 제품의 양산계약 체결 등 대형 프로젝트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석유화학은 사업구조 혁신,경영 혁신,재무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에 폴리염화비닐(PVC) 생산공장 설치 여부를 하반기 중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되면 국내 유일의 대규모 수직계열화된 PVC계열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확고히하게 된다.
폴리에틸렌 사업은 고함량 EVA,초고압 전선용 수지,고기능성 LLDPE 등 특화 및 차별화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전자소재 산업의 비중을 지난해 1%에서 2015년 35%로 늘려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
신사업 부문에서는 현재 성공적으로 사업에 진입한 연성동박적층필름(FCCL)과 유기EL용 ITO 유리,전지용 격리막이 사업화 단계에 있다.
신규 아이템도 사업화 타당성 검증이 끝나는 대로 2015년까지 7000억원의 설비 투자를 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은 고기능성 플라스틱GMT,EPP 소재의 독보적 기술력과 부품 글로벌화 추세에 맞춰 해외 현지공장 설립 등을 통해 지난해 12%인 해외 매출을 2015년 40%로 확대키로 했다.
창립 60주년을 맞는 대한생명은 중국(보험영업) 미국(자산운용) 일본(경영 노하우) 등에 해외 금융보험 네트워크를 구축,새로운 수익원 창출 및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새로운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기업연금,민영 의료보험,종합복지 컨설팅 등 사회보장형 상품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채권 영업과 최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리서치 부문을 소매 영업과 연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본·지점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체인 부문 매각으로 백화점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한화유통은 신규사업 가시화 등을 통해 성장엔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리뉴얼을 끝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상품 구성을 최적화하고 수원점은 증축해 국내 최고급형 유통업체로서의 입지 구축에 나선다.
리조트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체인망을 갖고 있는 한화국토개발은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단위 영업장별 손익 분석을 통해 구조조정 및 유휴 부동산의 유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차세대 수익사업 부문을 확대,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