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가볼만한 곳] 떠나자! 신나는 여름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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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됐다.
장마비가 무섭도록 퍼붓는 날이면 '피서'라는 단어는 절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이번 장마가 잦아들면 곧바로 불볕 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피서철이 찾아올 것이다.
피서철을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7월에 가볼만한 곳'을 살펴본다.
◆중문·곽지해수욕장(제주도)=활처럼 굽은 긴 백사장을 지닌 중문해수욕장은 옥빛 바다와 기암절벽,푸른 숲,희귀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패러세일링,바다 래프팅,수상스키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제주의 해산물도 맛볼 수 있는 휴양관광지다.
제주도 북서쪽에 위치한 곽지해수욕장은 비교적 최근에 각광받기 시작한 곳으로 투명한 바다와 하얀 모래를 지녔다.
특히 수심이 깊지 않고 한적해 가족 여행객에게 적당하다.
한편 이곳에는 '과물'이라는 용천수를 이용한 노천탕이 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녀가 같이 들어갈 수 있다.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064)735-3544,북제주군청 관광진흥과 (064)741-0544
◆인제 동아실 계곡(강원도)=강원도 인제군은 우뚝 솟아오른 높은 봉우리와 산골짜기의 깊은 계곡들이 이어지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다.
동아실은 인제군 남밭골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예전에는 복숭아나무가 마을을 뒤덮을 정도로 많아 '도화실'이라고 불렸다 한다.
인가는 서너 집이 전부.화려함을 절제한 때묻지 않은 계곡들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마소 폭포는 지나는 이의 발길을 잡는다.
도화실 입구에서 원대리까지 이어지는 비포장길에서 간간이 만나는 차량들이 내뿜는 희뿌연 먼지 속에선 어릴 적 고향 길의 추억 한 자락이 스쳐간다.
인근에서는 트레킹,산악자전거와 내린천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082
◆울릉도(경상북도)=울릉도 일주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십 미터 아래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다와 해안 절벽의 절경을 끊임없이 만날 수 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천부에서 섬목까지 산책을 한다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있는 삼선암,딴바위,관음도,죽도 등과 함께 수많은 갈매기들이 해안절벽에 앉아있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주도로의 미개통 구간인 섬목에서 내수전 전망대까지의 트레킹 코스는 울릉도 북쪽과 동쪽의 절경을 발 아래에 두고 원시 숲속을 거닐 수 있는 보석과 같은 구간이다.
울릉군청 관광진흥과 (054)790-6396
◆증도·임자도(전라남도)=전라남도 신안군에 속한 증도와 임자도는 가족 또는 연인들이 같이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증도에는 해변 길이 4km의 우전해수욕장,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짱뚱어다리,태평염전 등 관광지가 있다.
우전해수욕장 남단에는 갯벌생태체험관과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서고 있다.
임자도에는 12km나 되는 대광해수욕장과 어머리·은동해수욕장이 있고 서울염전,전장포 포구 등이 섬 관광길을 심심치 않게 해준다.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0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