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업 회장부터 할인점 점장까지 최근 경제계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그룹총수로는 처음으로 이달 초 정부혁신지방분권 위원에 임명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 타계 이후 평범한 주부에서 경영자로 변신해 그룹 계열사 실권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정주부에서 경제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은 현 회장 뿐만이 아닙니다. 주부 10년차에 신세계에 주부사원으로 입사한 송인희 씨는 이달초 이마트의 첫 여성점장이 됐습니다. 근무자 대부분이 여성이면서도 여성 관리직은 보기 드물던 유통업계에도 이로써 3명의 여성점장이 활동하게 됐습니다. 시련을 딛고 재도약하는 여성 경제인도 눈에 띕니다. 성공신화를 이룬 웹젠의 창업자였지만 경영진과의 불화로 자리를 내준 이수영 사장. 최근 아이콜스를 인수하고 신개념 게임 '건틀렛 온라인'을 내놓으며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할인점 점장부터 대기업 회장까지 여성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사업체 중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이 약 111만 8천개로 전체의 37%를 차지합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지식중심 산업의 발전으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여성경제인협회 홍보팀 "여성경제인 증가 원인은 다양하다. 여성의 사회활동 확대되면서 여성대표자가 많아지는 것일 수도 있고.." 여성들이 적극적인 경제활동으로 새로운 성공신화를 이뤄갈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yj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