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1일부터 8일 간 실시된 파업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대비 77.2%가 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사측과의 협상 진행 및 파업 돌입 여부 등 향후 투쟁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이 노조측과 협상을 계속 진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어 당장 파업에 돌입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7일 조종사 노조측과 본교섭을 재개했고 29일부터 노조와의 집중 교섭을 실시해 대화를 통한 노사 자율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부터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중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도 이날 오후 8시 투표를 마감, 개표작업을 끝낸 뒤 29일 오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