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8일 '지배적 사업자 지정'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전날보다 700원(1.66%) 오른 4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오르기 시작한 KT 주가는 오전 한 때 정보통신부가 KT의 지배적 사업자 지정을 확정했다는 발표에 잠시 주춤했다가 곧 회복됐다. 증권업계는 KT의 지배적 사업자 지정이 예견된 것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훈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정통부 발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재료인 데다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되더라도 악영향은 크지 않다"며 "통신업종이 고유가 현상과 거시경제지표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중간배당 등의 이유로 KT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KT에 대해 목표주가 5만원,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KT가 초고속 인터넷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된 것이 요금 경쟁력 약화 요인이기는 하지만 이미 예상됐던 뉴스"라며 "요금 경쟁이 케이블TV 모뎀을 이용한 가입자를 중심으로 벌어져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보이므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