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가수' 비(23)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 초청됐다. 비는 7월 2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친선 경기 식전 공연에 해당하는 프리 매치 쇼(pre match show)에서 5만 관중을 앞에 두고 두 곡의 노래를 부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호나우디뉴, 웨인 루니 등 전세계 톱 클라스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으며, 최근 박지성의 전격 입단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비와 박지성이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기와 프리 매치 쇼는 일본 지상파 방송인 후지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되며 지난 일본 방문 당시 신드롬을 일으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인 만큼 높은 시청률이 예상된다.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친선 투어 경기에서 프리 매치 쇼를 여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라며 "이날 무대에 서기 위해 수많은 일본 톱 아티스트가 맨체스터측에 출연 의사를 표명했으나 맨체스터의 선수단과 구단 고위 관계자가 직접 비를 선택해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비는 이 소식에 "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하는 팬 중의 한 명으로 그들의 경기에 앞서 무대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일본 전역 및 유럽 등 전세계에 중계되는 만큼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한국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비는 7월 30~31일 도쿄 국제포럼과 8월 3~4일 오사카 후생연금회관에서 첫번째 일본 단독 콘서트 'Rain day in Japan' 투어를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