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채찍 들 준비도 해야" .. 이회창 전 총재 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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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6일 "한국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어떤 결과가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평양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한 상황이 오면 단호하게 채찍을 들 준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대선 패배 후 미국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했던 이 전 총재는 이날 출판된 '한반도 장래와 동북아 안보'라는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대화와 합의를 통해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보다는 예기치 못한(북한의) 급변사태 결과로 통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대비를 통해 통일의 과정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관계에 대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동맹관계를 진정으로 호혜적인 관계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