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과 성장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26일 설비투자 증가율이 3분기부터 회복추세로 전환됨에 따라 SI산업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SI산업의 주요업황 지표인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3.8%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3분기와 4분기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6.2%와 8.5%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SI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강록희 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가 회복될 경우 가장 먼저 IT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아는 SI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인터넷 분야는 2006년 상반기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RFID(전자태그)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점도 SI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업황 회복으로 인한 수혜는 경기침체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었던 신세계I&C포스데이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두 업체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