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34.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언투어 로드랜드클래식(총상금 3억원)에서 3라운드만을 치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정준은 26일 제주 로드랜드골프장(파72.7천3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라운드 경기가 비와 짙은 안개 때문에 대회 주최측이 경기 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3라운드까지의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정준은 2003년 매경오픈 이후 2년만이자 96년 신한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세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정준은 친동생 정락(30)씨를 캐디로 기용, 필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친동생 정락씨는 98년 처음 형의 캐디로 나선 이후 2003년부터 전문캐디로 전업해 형을 뒷바라지 해왔다.


정준은 "이번 대회에도 동생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동생이 그동안 유럽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전문지식을 많이 습득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3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안주환(34.맥그리거)과 박영수(36.코오롱엘로드)는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 박노석(38.대화제약)과 남영우(32.애시워스), 최광수(45.포포씨), 박도규(35.빠제로)가 나란히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