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름나기] 마케팅에도 '블루오션'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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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김치냉장고라는 새 시장을 만든 '딤채',옷에서 나는 악취를 없애준다는 개념으로 섬유소취제 시장을 창출한 '페브리즈',신세대 임산부들 사이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제대혈 보관.기존 시장에서 피 튀기는 경쟁보다 창의적 발상으로 새시장을 개척한 히트상품들이다.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전략'(조서환 외 지음,위즈덤하우스)의 저자들은 그래서 히트상품의 7대 원칙 가운데 첫 번째를 '최초진입',두 번째를 '시장창출'이라고 꼽는다.
시장에 1등으로 진입한 제품이 대부분 1등 브랜드가 되며,히트제품은 고객의 니즈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에 의해 창출된다는 것.
따라서 저자들은 경쟁이 치열한 기존시장에서는 신상품을 내놓아도 히트상품이 될 가능성이 적으므로 무경쟁의 신시장,즉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는 신상품 기획과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획단계에서 히트상품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얘기다.
1999년 한국에 처음 상륙해 이대점을 연 지 5년 만에 이태원에 100호점을 개점한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블루오션 개척의 사례로 꼽힐 만하다.
동네 커피점인 미국에서와 달리 젊은 세대가 붐비는 거리에서 영업을 하면서도 집이나 직장과는 다른 '제3의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었던 것.'커피 한 잔을 파는 게 아니라 기분 좋은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체험을 판매한다'는 체험마케팅 전략이 이를 말해준다.
'스타벅스 100호점의 숨겨진 비밀'(맹명관 지음,비전코리아)에 그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소개돼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