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역민들의 금융수요 충족과 지역은행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구와 경북지역의 점포수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23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대구와 경북지역에 개점했거나 개점 예정인 지점이나 출장소는 모두 9개소에 이르고 있다. 대구지역의 겨우 지난달 16일 개점한 달성군청지점을 비롯, 지난해 동서변지점과 성서홈플러스출장소가 잇따라 문을 열었으며 오는 11월에는 칠성동에 신축 중인 대우드림월드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경북지역도 지난해 칠곡 북삼지점과 포항 흥해지점, 안동 옥동출장소 개점에 이어 최근 성주군 성주읍에 성주지점이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으며 9월에는 구미시 봉곡지점도 개점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대구은행의 전체 점포수(출장소 포함)는 2003년 180개에서 현재 189개로 증가해 IMF이전 200여개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이같은 점포 신설은 IMF 당시 금융권의 군살빼기로 시 외곽지역과 농촌지역의 지점이 폐쇄됐으나 최근들어 중소도시의 금융수요가 증가하고 기업들의 지점설치 요구가 확산되면서 은행의 지역공략 전략과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구은행측은 점포신설이 아파트밀집지역과 주거지역의 확산에 따라 지역민들의 편리한 은행이용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위해 점포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특히 시중은행이 외면하고 있는 외곽지역이나 농촌지역의 점포신설을 추진해 주민들에 대한 신속하고 친철한 상담과 지원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지역특성에 맞는 금융상품도 적극 개발해 재산증식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