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 등 안정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 배당수익률은 6%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들이 속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증시에서 태경화학은 1.55% 상승한 2300원(액면가 500원)에 장을 마쳤다. 국내 최대 액체탄산(시장점유율 34%) 및 드라이아이스(37%)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장중 2330원까지 올랐는데,이는 52주(1년) 신고가다. 2002년 이후 매년 30억~50억원의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태경화학은 작년 150원을 배당했다. 현재 예상 배당수익률이 6.52%에 달한다. 유아 및 아동용 서적에 강점을 가진 삼성출판사도 이날 신고가를 새로 경신했다. 종가는 전날과 같은 1만8000원이었지만,장중 1만8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출판사는 2002년 하반기 F&F로부터 분할된 뒤 2003년 45억원,2004년 57억원,올 1분기 11억원 등 안정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작년 배당금(125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6.94%로 7%에 육박한다. 국제약품도 공시불성실로 관리종목에 편입돼 주의가 요구되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낸 소형주다. 3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작년 500원을 배당,현재 예상배당수익률이 6.6%에 달한다. 이 외에 연료기 계통 자동차부품주인 모토닉,산업용 플라스틱 사출업체인 내쇼날푸라스틱 등 예상배당수익률이 6% 이상인 소형주도 최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배당수익률은 2~3%대로 낮아졌지만 △안과전문의약품에 특화된 삼일제약 △의약용 캡슐 전문 제조업체(시장점유율 85%)인 서흥캅셀 등은 시가총액이 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형주이면서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한진 피데스증권 전무는 "작년 하반기 이후 진행 중인 강세장의 특징은 '화려한 종목장세'가 만개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마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배당수익률은 은행 금리를 초과하는 알짜 중소형주가 급등하는 게 이 같은 종목장세의 핵심테마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