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메릴린치증권은 은행들이 펀드 등 교차판매에 따른 따른 수혜를 입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수료 수입 등이 이익 증가 모멘텀을 더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천억원 수준이던 월간 적립식 펀드 판매량이 지난 4월 5천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은행들은 2003년 교차판매가 허용된 이후 3.6조원 규모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소개. 이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 2년간 펀드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은 2천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총 영업수익의 0.8%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뮤추얼펀드 판매가 강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비율은 올해 1.2%까지, 향후 2년간은 2%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각각 0.1%P와 1.1%P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 기업 및 가계 부문의 크레딧 증가율 회복 등이 은행 업종의 견조한 주가 움직임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교차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익 증가는 모멘텀을 더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은행들이 이러한 교차판매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밸류에이션 상향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을 최선호주로 추천하나 단기적으로는 국민은행이 더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크레딧 증가율 회복 등에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