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과 가스업종의 주가는 올들어 종합주가지수 대비 크게 초과 상승했다.


지난 21일 현재 한국전력은 종합주가지수 대비 4.3%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도시가스주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보다 12~42%포인트 초과 상승하기도 했다.


하반기 주가전망은 전력업종은 '맑음',가스업종은 '보통'으로 요약된다.


전력업종의 경우 실적개선이 양호하고 배당성향이 높아 비중확대를 권한다.


전력업종의 수익성은 전력판매량 연료비 전력요금 환율 금리 등에 좌우된다.


이중 전력판매량은 지난 1분기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5%대를 웃도는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연료비 부담은 올 2분기 이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석탄가격의 안정과 원화강세로 원재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력요금 인상은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배당성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설비투자 규모가 컸지만,이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스업종의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가스회사의 수익성은 단기적으로는 판매량,장기적으로는 판매마진에 좌우된다.


판매마진은 정기예금 이자에 일정 프리미엄(약 2%)을 더해 결정되는 투자보수율에 의해 판가름난다.


지난 수 년간 금리가 하한선(4%)까지 떨어져 투자보수율이 더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도시가스주는 올 상반기 너무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펀더멘털대비 주가수준)이 부담스럽다는 게 단점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외투자수익이 요금산정에 반영되면서 올 경상이익이 작년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가스주 가운데는 극동가스 서울가스 등 일부 종목만이 지수 대비 초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지헌석 현대증권 유틸리티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