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탄줘잉 편저,위즈덤하우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출간된 이 책은 지금까지 72만부나 팔렸다. 21일 교보문고의 '2005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2,3위는 소설 '다 빈치 코드'(댄 브라운 지음,베텔스만코리아)와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지음,문학동네)로 나타났다. 경제경영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010 대한민국 트렌드'(LG경제연구원 지음,한국경제신문사)가 종합 4위에 올랐고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 지음,21세기북스) 7위,'블루오션 전략'(김위찬 외 지음,교보문고) 11위 등 모두 10종이 종합 50위권에 들었다. 특히 소설.시.비소설 등 문학분야가 종합 50위 안에 23종이나 들어 '불황 속의 문학 회생' 트렌드를 반영했다. 아동분야는 만화가 주를 이뤘고 외국어 분야도 일반서보다는 토익.토플 등 취업과 밀접한 실용서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문 분야와 유아,정치,컴퓨터,기술공학 분야는 일제히 감소했다. 일본 저자들의 도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다. 이는 독도분쟁과 교과서왜곡으로 인한 잠재적 거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