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종목 간 등락폭이 엇갈리면서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NHN이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2,3위 그룹에 속하는 종목들의 간격이 크게 좁혀졌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총 3위인 LG텔레콤의 이날 시가총액은 1조1230억원으로 2위인 하나로텔레콤에 578억원 차이로 다가갔다. 두 종목은 불과 10일 전까지만 해도 2000억원 이상 차이 났었다. LG텔레콤이 실적 개선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이 하나로텔레콤에 악재로 작용,차이를 좁혔다. 시총 6위인 동서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5위인 CJ홈쇼핑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두 종목의 시총 차이는 240억원으로 줄었다. 그 밑은 더욱 치열하다. 10위자리를 놓고 LG마이크론과 휴맥스,서울반도체 등 3개 업체가 불과 10억원 안팎의 차이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이 주춤하는 동안 휴맥스와 서울반도체가 급등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