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500선 안착은 테마주가 아닌 '저평가 성장주'가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의 500선 안착에 진통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500선을 지지로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며 테마주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 성장주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삼성이 이날 유망주로 제시한 종목 중 올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100% 이상인 곳은 에프에스티 에이스디지텍 크로바하이텍 CJ엔터테인먼트 LG텔레콤 에코플라스틱 등이다. 손 연구원은 이날 코스닥발전연구회 주관 기자간담회에서 "위험 대비 수익기준으로 테마주의 투자매력이 감소하고 있어 저평가 성장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스닥시장의 한계로 지적돼온 테마주에 의한 시장왜곡,개인 중심의 거래,단타매매로 인한 거품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시장체질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산성피앤씨 마크로젠 등 줄기세포 테마주와 옴니텔 지어소프트 C&S마이크로 등 DMB테마주의 수익률은 109%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성엔지니어휴맥스 서울반도체 디엠에스 인터플렉스 등 대표적인 기술주의 수익률은 절반도 안 되는 43%에 그쳤다. 그는 "하반기에 내수와 IT경기가 동반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