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과 캔 제조업체인 삼광유리가 실적호전과 새로운 성장기회가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14일 강세를 보였다. 삼광유리는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6.74포인트 밀리는 상황에서도 420원(7.92%) 급등한 5720원에 마감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광유리가 올해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주 고객사인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따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6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정현 연구위원은 "현재 삼광유리는 진로 물량의 20%만 공급하고 있는 데 주 고객사인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함에 따라 진로 수주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삼광유리의 올해 영업이익이 87억원으로 작년보다 45% 증가할 것을 예상했다. 1993년 1월에 상장된 삼광유리는 98년2월 부도가 났으나 2003년 6월 화의채무를 전액 상환하고 다음 달인 7월에 화의가 종료됐다. 주요주주는 동양제철화학(지분율 39.4%)과 동양제철화학의 계열사인 유니드(6.0%) 등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