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호전주를 미리 찜하세요." 2분기 사전 실적발표(프리어닝)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선취매하는 전략을 써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위원은 14일 "증시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며 "프리어닝 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2분기 실적 호전주에 대해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각 증권사들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꼽은 종목들을 보면 주로 건설 제약 금융 교육 등 내수관련주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특히 현대건설 웅진씽크빅 두산산업개발 한미약품 호텔신라 등은 복수의 증권사들로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코오롱건설 STX 한미약품 한국전력 포스코 웅진씽크빅 기업은행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 코오롱건설은 2분기에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작년 동기 대비 100%,지난 1분기 대비 16.8% 늘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위원은 "코오롱건설은 풍부한 수주잔액과 매출원가율 안정으로 2007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3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국민은행 대우증권 일동제약 포스코 두산산업개발 한라건설 웅진씽크빅 한국타이어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2분기 깜짝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코스닥 종목 중에는 CJ홈쇼핑,아시아나항공 등이 추천됐다. 이 증권사 전현식 수석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은 내수 회복 추세에 따라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거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대우증권은 현대미포조선 GS건설 케이씨텍 호텔신라 에스윈을 2분기 실적호전 예상주로 선정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