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인 웰빙 방법은 스포츠나 요가 기공등이다. 이들은 모두 중독성을 갖고 있어 잘못된 방법으로 연습을 하다간 큰 코 다치게 된다. '운동중독증'은 바빠서 하루라도 운동을 못 하면 불안해하거나 죄책감을 갖거나, 희열을 느끼기 위해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해 심한 통증이 오는데도 이를 무릅쓰고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려는 증상을 말한다. 중독증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스스로 운동을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줄이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으며 오히려 운동 피로를 운동으로 푼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게 '과훈련증후군'이다. 또 근육 인대 힘줄 연골 뼈 관절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물리적 스트레스를 가해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을 '과사용증후군'이라고 한다. 만약 연골과 힘줄(건)처럼 신경과 혈관의 분포도가 낮은 곳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이미 많이 손상된 상태인 경우가 태반이고 재생도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대체적으로 마라톤은 족저근막염 무릎통증, 보디빌딩은 요통 척추분리증 어깨회전근손상, 골프는 갈비뼈골절 요통 골프엘보 등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회복될 때까지 운동을 중단한 뒤 적절한 운동량을 전문가로부터 처방받는 게 바람직하다. 지나친 운동은 이같은 신체손상뿐만 아니라 유해활성산소를 과다하게 발생시켜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고 젖산 등 피로물질이 체내에 항상 쌓이게 하므로 삼가는 게 좋다. 요가의 경우엔 단번에 멋진 동작을 해 보겠다고 욕심을 부리다 근육이 찢어지고 관절연골이 손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척추디스크에도 무리가 가해져 퇴행적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동작을 할 때 현상태를 유지하려 저항하는 힘은 관절피막이 47%, 근육 및 근막이 41%, 힘줄과 인대가 10%, 피부가 2%를 감당한다. 따라서 이를 어거지로 늘리려 할 경우에는 관절피막과 힘줄 인대 등이 손상되기 쉽다. 다만 근육과 근막은 신축력이 최대 150%에 달하므로 요가를 할 때에는 이를 늘인다는 개념으로 임하는게 좋다. 기공이나 단전호흡을 잘못 하다 보면 두통 불안 가슴통증 소화장애 환각 환청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기초적인 수련만 하고 혼자 독학하거나 바빠서 가정에서 홀로 할 때 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기구를 이용해 기공을 할 경우에는 맨몸으로 하는 경우보다 더 증상이 심해질수 있다. 부조화된 기가 계속해서 쌓여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므로 이를 바로잡는 기공 명상 호흡법을 익혀 수련하고 침으로 기를 조절하고, 뜸으로 원기를 북돋우며, 부항으로 뭉친 기를 순환시켜 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나영무 서울 방화동 강서솔병원 원장, 최은희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