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결정을 내려도 유가를 진정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OPEC 주요 인사들의 발언내용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등해 55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2.08달러(3.9%) 급등한 55.62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국제 석유거래소(IPE)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지난주말 에 비해 배럴당 2.11 달러 상승한 54.78 달러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디젤유와 난방유의 수급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OPEC 핵심 인사들의 부정적 발언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