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주가가 외국인의 순매수 바람을 타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빙그레는 700원(1.69%) 오른 4만200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4만215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2만7000주,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지난달 23일 이후 1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29.04%로 최근 한 달 사이 4%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의 이유로 탄탄한 실적과 핵심 제품에 대한 사업집중을 꼽았다.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의 백운목 내수팀장은 "핵심 사업인 유제품과 빙과류에서 높은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 빙그레의 강점"이라며 "구조조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확실하게 '턴어라운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백 팀장은 "무궁화구조조정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도 거의 처분돼 매물부담에서도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