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예상대로 LCD TV가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LG필립스LCD와 대만 AUO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CL은 최근 유통업체들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 패널 가격 하락이 아닌 유통 및 소매 마진 급감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가면서 LCD TV가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만과 국내 업체들을 탐방한 결과 TFT-LCD 부품 공급 업체들이 일제히 높은 수준의 수주량 및 출하·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견조한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수율 역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CD TV는 조립이 쉬워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이 급격히 확산될 수 있게 했으며 향후 수요 증가 전망에 대응하는 OEM 업체들이나 유통 및 소매 업체들이 늘어나는 등 유통부문(selling-in)이 LCD 업황 회복을 가속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부터 유통 부문에 이어 소비 부문(Sell Thru)의 실질적인 수요 확대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 소매업체들이 제품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이며 PDP와 LCD의 인치당 프리미엄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소매가격 하락에 대해 물론 패널가 하락도 원인이긴 하나 조립업체들과 전국적 유통망을 가진 유통업체들의 저비용 시스템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격하락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지난해 iPod가 그랬듯 LCD TV가 "핵심상품(Killer Product)"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