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자들이 하반기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기대감속 한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 등 유럽·영국투자가를 만나본 결과 위험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하반기 아시아 증시에 대한 자사의 긍정적 전망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6주전 다소 회의적이었던 미국의 투자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그동안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 골드만은 "특히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와 중국 둔화를 의식하고 있으나 경기둔화에 따른 급매물 출회는 오히려 진입 기회일 수 있다는 시각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아시아의 밸류에이션이 비싸지 않다는 점과 내수 섹터의 경기방어 능력을 평가하는 자사 의견과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 업종별로는 기술주에 긍정적 시각을 표명하는 반면 경기순환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고 비교했다.다만 에너지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긍정적 견해를 갖고 비중확대인 것으로 추정. 이와관련 골드만은 후발 기술주를 노리거나 과매도된 경기순환주에 대한 관심도 나타났고 밝혔다.많은 투자자들이 아시아 해운주의 급락에 눈길을 관심을 갖고 있는 반면 곧 바로 달려들 태세는 아닌 것으로 평가. 한편 국가별로는 기술주에 우호적인 만큼 한국과 대만 증시에 좋은 평가를 지니고 있으며 중국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증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지난해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약화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아세안과 홍콩에 대한 전망은 긍정과 부정이 혼합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