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장치) 검사장비 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이 2분기 완만한 실적 개선을 거쳐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증권은 13일 에스엔유에 대해 "지난 4월 수주잔액이 266억원인 데다 2분기 중 삼성전자 등 국내외 LCD 제조업체들의 장비 발주가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예상 매출 158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장비 출시와 더불어 대만 LCD패널 업체들과 국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예정된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주가는 0.4%(200원)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창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 지연 등 단일장비 제조업체가 갖는 변동성은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며 "삼성전자에 장비를 공급하고 신규장비를 출시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실적) 성장에 근거한 장기 투자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