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동양화재가 옛 한진 계열 증권사였던 메리츠증권을 인수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양화재는 메리츠증권의 최대주주인 PAMA(프루덴셜 애셋 매니지먼트 아시아)의 지분 25.33%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동양화재가 PAMA의 지분을 장외에서 인수하면 지난 3월 한진에서 계열 분리한 동양화재의 조정호 회장은 사실상 메리츠증권의 최대주주로서 금융사업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조 회장의 기존 메리츠증권 지분(6.18%)과 동양화재가 인수를 추진 중인 지분을 합치면 우호지분이 총 34.96%가 돼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주당 4000원대 초반에서 가격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 인수 금액은 37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종가 기준 메리츠증권 주가는 3360원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