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별 논술고사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논술형 본고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성균관대는 통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논술고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북대도 전체 입학 정원의 3분의 1을 논술과 심층면접 비중을 60% 반영해 뽑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0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전형 모형 탐색' 세미나에서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와 수능 논술고사를 고루 반영하는 일반전형(정시)으로 40~50%,학생부 학업성적을 주로 보는 독자적 기준(수시)으로 30~40%,특기자 등 특별전형(수시)으로 10~20%를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논술고사는 현재 인문계 모집단위에서만 치르고 있으나 2008학년도부터는 자연계에서도 시행하며 통합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심도있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도 2008학년도부터는 학생 3분의 1을 선발하는 정시모집 나군에서 논술과 심층면접의 배점을 60%(각각 30%) 반영하고 내신 20%,수능 20%를 더해 뽑겠다고 밝혔다. 김종길 경북대 교무처장은 "전체 입학정원을 수시와 정시모집 가,나군으로 각각 3분의 1씩 선발하되 수시는 내신 비중을,정시 가군에서는 수능성적 등급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며 나군에서는 논술과 심층면접 비중을 높여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광희 KEDI 대입ㆍ교육과정연구실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내신이나 수능이 아닌 고교의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그 결과를 전형에 반영해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이 도입돼야 한다"면서'고교.대학 연계를 통한 특별전형'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