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솔루션 및 콘텐츠 업체인 시스윌이 중국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에 대해 허위 발표를 한 뒤 유상증자 자금을 모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10일 하한가로 추락했다. 시스윌은 그러나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시스윌은 지난 4월22일 중국이 2008년까지 DMB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자사가 투자한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하면서 그 근거로 인민일보 보도 내용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내용이 기사가 아닌 광고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스윌이 허위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시스윌은 이 발표 3일 후인 2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해 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이에 대해 시스윌은 "관계사인 에이딘TV가 중국의 광전총국 방송과학연구원과 DMB 사업에 대한 협정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며 "광고성 기사로 보도가 나간 것은 사업 초기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측에서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계약 건에 대해 광전총국에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청을 했으며,입장을 받는대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