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웰빙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음식이 두부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음식으로 두부만한 게 없다.


두부를 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등장했다.


서울 광화문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에 위치한 '두부다'(02-730-6370)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간편하게 식사하고 언제든 포장해 갈 수 있는 두부 요리 전문 식당이다.


메뉴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두부 위에 각종 양념 재료를 얹어 먹을 수 있는 '토핑식 요리'와 밥,두부,양념을 얹은 '덮밥 요리' 음료인 '두유' 등으로 분류돼 있다.


두부는 기존의 사각형 두부가 아니라 흐물흐물한 연두부다.


그 위에 매운 김치,데리 치킨,소시지 야채,단호박 멸치,고추 잡채 등을 가미해 다양한 두부 요리를 만들어낸다.


맛은 어떤가.


부드러운 두부와 맛깔스러운 토핑이 어울려 기대 이상의 맛을 창조해내고 있다.


30∼40대 남성 직장인에게는 평소 즐겨먹던 '두부김치'나 '두부 두루치기'를 연상시키는 '붉은 악마 두부 덮밥'(4500원)을 추천한다.


상당히 매우므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상하이 치킨 덮밥'도 느끼하지 않으면서 우리네 입맛에 잘 맞는다.


토핑 메뉴인 '매운김치 토핑'(3200원)은 일종의 두부김치로 얼큰하고 칼칼한 양념 맛과 씹히는 고기맛이 잘 어울린다.


여성들은 카레향이 나는 단호박 두유 덮밥,버섯 두유 덮밥 등 부드러운 음식들이 잘 맞을 듯하다.


음료인 '두유'(2500원)도 인기다.


두유에 검은깨를 넣은 '흑임자 두유''단팥 두유''블랙베리 아이스 두유' 등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두부 재료인 콩은 중국산 유기농 콩을 사용한다고 한다.


오전 7시30분에 문을 열어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그만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