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신들린 듯한 득점포가 A매치 무대에서도 연달아 터지며 한국 축구의 '박주영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4차전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은 당시 동점골을 뽑아 침몰 직전의 본프레레호를 구해낸 데 이어 쿠웨이트전에서 또 득점포를 뿜으며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A매치 데뷔 전부터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선수로는 박주영이 5번째. 우여곡절 끝에 본프레레호에 발탁된 박주영이지만 이제는 안정환(요코하마) 이동국(포항) 등 국내 최고의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박주영은 "2경기 연속골을 넣어 기분이 너무 좋지만 골보다도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