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서 열린 한은창립 55주년 기념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지역경제발전' 학술세미나가 참석자들의 잇단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열기를 띠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시대의 개막에 맞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혁신클러스터의 성공 전략'과 `첨단기업과 전통기업간 시너지효과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해법과 비전을 제시했다. 박준병 단장(대전전략산업기획단)은 "우리 나라 유일의 혁신클러스터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덕밸리 첨단산업 미니클러스터의 구축 및 활성화 ▲초 광역 클러스터 구축 및 지역 클러스터와 사업연계 ▲World Best 클러스터 위상 정립 등의 3단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동호 교수(한남대 도시지역계획학과)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창출되는 연구개발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특구의 첨단 과학기술이 중급기술의 주력 기반산업과 전통 기초산업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철 부총장(KAIST)은 "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스톱 기술.행정서비스 시스템 구축 ▲대기업 유치 ▲국제 경쟁력 있는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환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10년내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벤처금융, 첨단기술 공급, 전문인력 지원 등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외국기업의 사업환경 조성 등 글로벌 환경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구본탁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스웨덴의 시스타 같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는 통합형 기업이 존재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 특구의 상업화를 위해서는 `가치사슬 통합형 기업'의 출현이 필수적인 만큼 민간기업과 연구소 또는 대학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조인트 벤처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역 학계, 관계, 기업계, 금융계의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