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울 청계천변에 경남 창녕군의 우포늪과 화왕산을 상징하는 갈대숲이 조성됐다. 8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청계천복원공사 구간중 마장동 중량낙차공 일대 4천여㎡에 우포늪과 화왕산을 상징하는 갈대 3만본을 심어 갈대숲을 조성했다. 3천300여만원의 사업비가 들여진 이 갈대숲은 청계천 물줄기를 따라 100여m 길이로 조성됐으며 갈대숲을 나타내는 기념표지석도 세워졌다. 이번 갈대숲 조성은 서울시가 청계천복원준공을 앞두고 청계천변에 각 시군을 상징할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전국 21개 시군에 참여를 요청함으로써 이뤄졌다. 현재 청계천변에 심은 갈대는 2년생 묘목으로 청계천 복원공사가 준공되는 올 가을쯤에는 이 묘목들이 사람의 키 이상으로 자라나 우포늪과 화왕산을 연상케 하는 갈대숲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갈대숲 조성이 원시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역의 관광자원인 우포늪과 화왕산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녕=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