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에 투자할 경우 성공할 확률이 70~8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UBS증권은 8일 한국 증시에서 저 PER(주가수익비율)주와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투자해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이 각각 80%와 7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UBS의 장영우 리서치센터장은 "UBS가 분석하는 대형주 중 PER가 낮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0~2004년 동안 평균 10개 종목 중 8개가 종합주가지수 대비 62%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PBR가 낮은 종목들도 평균 10개 중 7개가 42%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ER가 높은 상위 종목들은 10개 중 6개가 지수 상승률을 2%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 센터장은 "PBR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도 가치주"라며 "이들 종목도 10개 중 8개가 종합주가지수 대비 59%의 초과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나 내년 예상 PER 7배 이하 △PBR 1배 이하 △PBR 대비 ROE가 14배 이상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3% 이상 △UBS '매수' 추천종목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한진해운 자화전자 빙그레 기아차 포스코 SK 한국전력 대림산업 GS건설 대구은행 등을 매력적인 가치주 10종목으로 꼽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