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이 인기를 끌면서 6월 공모대열에 2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가온미디어와 온타임텍은 지난 3일 각각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6월 중 공모주 청약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6월 공모 예정업체는 이미 예정된 해빛정보 카엘 동일산업 쏠리테크 등 4개사를 포함해 모두 6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에 공모가 확정된 가온미디어는 공모 전부터 '알짜종목'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공모주 청약 열기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셋톱박스 전문업체로 오는 28일 기관 청약을 거쳐 29,30일 일반을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일반청약 물량은 53만6650주다. 희망공모가는 8000~1만원이다. 이 회사는 셋톱박스와 PVR(개인용 비디오레코더)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60여개국에 수출한다. 최근 휴맥스홈캐스트 등 셋톱박스 종목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상장 후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1107억원어치를 팔아 122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매출은 홈캐스트와 비슷하지만 순이익은 43%가량 많다. 반면 희망공모가 범위 중 가장 높은 1만원에 공모가가 결정되더라도 PER(주가수익비율)는 6배로 휴맥스나 홈캐스트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온타임텍은 한국증권을 주간사로 오는 29일부터 7월1일까지 청약에 나선다. 일반 청약물량은 12만5672주,희망공모 가격은 1만1000~1만3000원이다. 이 회사 역시 공모 전부터 대표적인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수혜주로 주목받아 왔다. 코스닥 시장의 DMB 테마로 거론됐던 웬만한 무선인터넷 관련주와 장비업체들보다 수혜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MB용 콘텐츠의 압축과 전송,재생 솔루션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 81억원,순이익은 26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DMB 관련 인코딩,디코딩 장비 등도 개발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새내기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그동안 청약을 미뤘던 예비심사 통과업체들도 상장을 서두르는 만큼 관련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