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횡령·부당대출 등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한 농협과 축협에 대해 자금지원 제한을 포함해 강력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겨냥한 금융감독원의 정기 검사를 앞두고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농협중앙회는 7일 이런 내용의 내부통제 및 관리책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농협중앙회는 우선 농협의 공신력을 실추시킨 농·축협에 대해 농협중앙회의 자금 지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예산·보조·표창 등의 업무지원도 제한하고, 점포설치 지원 제한 등의 강력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농협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다수 발생해 농협의 공신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했다"며 "범농협 차원의 내부통제와 관리책임을 강화해 임직원의 경각심을 높이고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충북의 한 지역농협에서 직원이 고객 계좌에서 예금을 몰래 빼서 쓰다가 감사에서 적발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선 것이다.농협중앙회는 사고를 낸 당사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감사에 돌입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중대 사고와 관련된 계열사 대표이사는 연임을 제한하고, 사고 발생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직권 정지에 나설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윤리경영은 조직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책임 강화는 새로운 농협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이달 중순부터 농협중앙회가 지
CJ올리브영이 현대카드와 협업해 연내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인 일명 ‘올리브영 카드’를 내놓는다. CJ올리브영은 현대카드와 PLCC 출시를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앞서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만나 양사 간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뷰티업계에서는 1400만명 이상 회원을 확보한 ‘K뷰티 대표 플랫폼’인 올리브영과 ‘PLCC 1위’ 현대카드의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를 시작으로 네이버, 무신사, 야놀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배달의민족, 스타벅스 등 각 분야 업계 1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PLCC를 선보였다. 올리브영 카드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내용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카드 사용 시 올리브영 멤버십 관련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영은 현대카드와 협업을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브랜딩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카드가 19개 PLCC 파트너사와 조성한 ‘PLCC 생태계’와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PLCC 생태계에서는 유통·식음료·항공·자동차·패션·금융 등 분야에서 2000건이 넘는 공동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이선정 대표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브랜딩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카드와의 PLCC를 통해 기존 올리브영 회원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신규 고객에게는 새로움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정부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발표한다. 금융위원회는 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추진단' 1차 회의를 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취약계층 복합지원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빚을 갚느라 또 빚을 지는 상황에 몰린 취약계층에게 금융·통신 채무조정(금융위·과기정통부), 일자리 연계(고용부), 복지 서비스(복지부)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유도하는 게 추진단의 목표다.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유관기관과 함께 서민과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복합지원 과제를 폭넓게 발굴하겠다"고 말했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