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영화나 드라마 인기스포츠를 내 휴대폰으로 즐긴다.' 개봉영화나 인기드라마 스포츠 등을 모바일 게임으로 만드는 이른바 '라이선스게임'이 뜨고 있다. 휴대폰을 통해 문화나 스포츠를 게임으로 즐기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SK텔레콤과 KTF는 최근 경쟁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스포츠를 모바일 게임으로 내놓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게임을 문화스포츠 마케팅과 결합시켜 휴대폰 이용자에게는 '재미'를 주고, 관련산업에는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화상품과 이동통신의 동반상승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는'스타워즈 에피소드 3'를 최근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했다. 스타워즈 게임을 이용하려면'무선인터넷 Nate→게임 ZONE→전략/RPG/스타크→액션RPG(판타지)→스타워즈'로 접속하면 된다. 다운로드할 때 통화료 이외에 20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스타워즈뿐 아니다. SK텔레콤은 이달중 개봉 예정인 '배트맨 비긴즈'를 비롯해 오는 7월에는 '천군','판타스틱4' 등의 화제 영화를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스파이더맨과 X-man(9월),반지의 제왕(10월),해리포터4(12월)도 모바일 게임 출시 스케줄에 잡혀있다. 스포츠게임도 낼 예정이다. 오는 7월 프로레슬링 '스맥다운'의 국내 경기 일정에 맞춰 '모바일 스맥다운'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 시즌을 시작하는 프로농구를 비롯한 각종 동계 스포츠들도 모바일용 게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연말까지 총 15개의 영화 스포츠 관련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안승윤 콘텐츠 사업본부장은 "유명 영화나 인기 스포츠에 집중되는 고객의 관심을 모바일 게임과 연계해 문화상품과 이동통신의 동반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게임이 콘텐츠 프로모션의 또 다른 창구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기 TV드라마와 스포츠도 즐긴다 KTF도 '스타워즈 에피소드3'를 영화출시 전인 지난달 13일부터 모바일 게임으로 내놓았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영화 스타워즈 속의 등장인물이 돼 적을 무찌르고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는 액션 롤플레잉게임이다. 이 게임은 하루평균 1000건이 다운로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이용료는 2000원이다(데이터 통화료 별도). KTF는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을 소재로 한 게임도 출시했다. '아라곤의 전쟁'과 '프로도의 모험'이라는 두 개의 큰 줄기로 구성된 영화 스토리 전개방식을 그대로 구현했다. KTF는 인기 영화와 드라마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많이 내놓았다. '해리포터''툼레이더''터미네이터3' 등은 영화를 소재로 했다. '대장금''SBS 야인시대' 등은 인기 TV드라마를 게임화한 것이다. 스포츠 게임도 있다. '한국 프로야구 2005'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데이터에 근거해 실제 선수에 맞는 사실적이고 세분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KTF 관계자는 "스포츠 게임에서는 사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실제 팀명과 선수를 등장시키고 있다"며 "팀과 선수의 실력도 실제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게임을 즐기려면 'KTF 멀티팩(multipack) 접속→자료실(모빌샵)→게임메뉴'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모든 게임은 정보이용료 이외에 데이터통화료(패킷당 2.5원)가 부과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