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공모를 통해 정부투자기관(공기업)의 감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5일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잇는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참여와 한국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 의혹은 자체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빚어진 측면이 많다"면서 이를 시정하기 위해 공개 모집을 통해 공기업의 감사를 선발토록 하는 내용의 '정부투자기관관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정부투자기관의 감사 임명방식을 현행 기획예산처 장관의 제청에 의한 대통령의 임명방식에서 공개모집 후 주무 장관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꾸도록 했다. 이 의원은 "현행법에 따르면 해당 기관의 업무와 무관하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가 낙하산식으로 임명돼 제대로 된 업무감사를 하지 못하는 폐단이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