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판촉 전쟁 .. 최고 200만원 깎아주고 수입차 무이자 할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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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이 내수 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해 가격 할인과 무이자 할부판매 등 다양한 판매촉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재고를 털어내 성수기를 준비한다는 의도도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구형 그랜저XG를 70만원 할인 판매한다.
미니밴 트라제XG는 100만원,고급 승용차 다이너스티는 200만원,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테라칸은 80만원 깎아 준다.
싼타페를 사면 가죽 시트(110만원 상당)를 공짜로 준다.
기아차는 쏘렌토 50만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전국 영업소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를 벌여 쏘렌토를 비롯한 각종 경품을 제공한다.
미니밴 카니발을 150만원 할인해 주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쌍용차는 2005년식 로디우스를 100만원 깎아주고 있다.
르노삼성은 현역 군인.군무원.경찰.국가 유공자와 작년 이후 운전 면허를 딴 사람이 SM3를 구입할 때 30만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수입차업체 중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가 PT크루저 카브리오와 세브링 컨버터블,크로스파이어 로드스터,지프 랭글러 등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등록세.취득세를 대신 납부해 주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인기 모델인 뉴 비틀,뉴 비틀 카브리올레,보라 등을 사는 고객 100명에게 차량 가격의 10~30%를 선납금으로 낸 뒤 차량을 인도받고 잔금은 무이자나 저리로 갚도록 하는 특별할부 혜택을 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지난달보다 더욱 다양하고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량 선택의 기회가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