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에 오는 9월까지 총 길이 22.6km의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가 신설된다. 또 자전거 전용도로 11곳이 한층 넓어지며 6개의 야외 수영장은 낡은 시설을 뜯어고쳐 새로운 모습으로 이달 말 시민들을 맞는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의 개선사업을 확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안전사고 예방 그동안 한강 자전거 길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이 뒤섞여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뚝섬·양화지구 외에 총 7곳에 인라인 전용도로가 새로 만들어진다. 우선 오는 10일 한강 반포지구 밀밭길을 따라 폭 4m의 인라인 전용도로(2.3km)가 완공된다. 또 9월까지 여의도·잠실·광나루·망원·잠원·이촌지구에 추가로 20.3km의 인라인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뚝섬(1.3km) 양화(1.1km)지구의 기존 인라인 전용도로를 포함,한강변에서 인라인을 마음놓고 탈수 있는 구간이 25km로 늘어나게 된다. ○수영장 편의시설 개선 한강공원 여의도·잠실·뚝섬·망원·잠원·광나루지구 등 6개 야외 수영장의 시설이 새로 단장돼 이달 말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재래식 화장실은 모두 수세식으로 바뀐다. 에어컨까지 설치된 트레일러형 화장실도 수영장마다 2개씩 설치된다. 잠실·여의도·뚝섬·망원지구 수영장은 기존 시멘트 바닥을 촉감과 미관이 좀 더 좋은 점토 블록으로 교체하고 풀장 테두리에 녹색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한다. ○자전거 길 구조 개선 꾸불꾸불하거나 경사가 급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자전거 길의 구조를 이달 중순까지 개선한다. 공사 구간은 노량대교 아래쪽과 한남대교 북단,성수대교 남단 등 모두 11곳. 곡선 구간의 굴곡을 완만하게 해 시야를 확보하고 좁은 도로는 넓히는 한편 상·하행 도로를 분리시켜 안전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