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현대모비스가 한국프랜지로부터 카스코 지분 38.3%를 257억원에 인수키로 한 것과 관련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과거 도요타가 핵심부품사를 계열화했던 것이 부품사를 오픈시켰던 미국 빅3를 꺽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설명. 즉 핵심경쟁력을 지킬 수 있고 신차 개발에 순발력이 더해질 수 있으며 샤시모듈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차원에서는 투자부담이 증가하고 ROIC(투하자본대비 수익률)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차원에서는 긍정적일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또 카스코는 연구개발 및 시설에 대한 투자규모를 현재 연간 50억원, 30억원에서 올해부터 2008년까지 각각 500억원, 3천억원까지 늘릴 계획에 있다면서 위험성에 대한 보상을 현대차와 기아차로부터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확장에 따라 모비스 AS 수출이 증가하고 이 부문 마진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기업지배구조 위험이 주가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목표가는 7만3200원.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