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판교역풍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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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거시적으로 주택공급을 늘려 집 값을 안정시키겠단 정부의 판교신도시 정책과 달리 실제 시장은 오히려 판교 후광효과를 얻어 주택가격 급등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판교 인근 지역인 분당과 용인의 경우 한 달 새 1억원 가까이 집값이 뛰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교발 집값 급등 현상.
그 어떤 재료가 등장했다 해도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 적은 없었습니다.
“1월중순부터 3월까지 급격하게 가격이 많이 올랐구요, 매물도 많이 소진됐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오르니까 주인들이 거둬들여서 매물 찾기가 힘들죠"
CG1> 서울 분당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실제 지난 2월 정부가 판교 분양 일정과 분양가를 발표한 이후 집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기 시작해 서울의 경우 평균 0.81%, 분당은 0.2% 뛴 상황입니다.
S1> 분당,용인 중대형 위주 급상승
특히 정부가 판교에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물량공급을 확정하면서 분당과 용인지역 중대형 평형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CG2> 분당 중대형 평형 급등
분당 수내동 32평형 한 아파트의 경우 지난 21일 4억6천만원에서 열흘 새 5천만원 이상 올라 5억 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용인 역시 지난 1년 동안 공급이 넘쳐 미분양과 낮은 입주율로 고전했지만, 올들어 풍덕천동과 구성읍 중대형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2> 용인, 판교 인프라 활용 호재
기반시설이 점차 확충되고 있는데다 판교에서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받을 수 있단 기대감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호재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이 판교라는 대호재로 상승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며, 단순한 가격거품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판교주변에서 그만한 주거환경을 갖춘 지역이 동반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일제히 급등한 점이 과거와 달리 급등에 대한 확신을 가진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유입하면서 가격상승 현상이 빨라졌을 뿐이지요."
주택가격 안정이라는 대제 아래, 강남대체 신도시 건설을 위해 등장한 판교.
하지만 판교는 오히려 역풍으로 몰아쳐 집 값을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