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털 암벡스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문 회장(77·사진)이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선정한 '탁월한 아시아계 미국인 기업가 5명'에 뽑혔다.


이 회장은 야후를 만든 제리 양,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창업자인 비노드 코슬라,투펠로 자산관리의 룰루 왕,노티카 창업자인 데이비드 추 등과 함께 이 같은 영광을 차지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지난달 31일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연례 만찬을 갖고 시상식을 가졌다.


그는 성공 비결에 대해 "사람들과 투쟁하거나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경영에서도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시아미술 박물관에 1600만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아시아와 미국이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해서는 문화 교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자녀들에게 한 푼도 물려주지 않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